6학년으로 진급한 아이들의 현재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질문중의 하나가 “6학년이 된 여러분의 고민거리는 무엇입니까” 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질문은 물론 다양하지만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성적문제이다. 성적이 자신이 목표한 만큼 오르지 않는 것도 고민이지만 가장 큰 걱정은 부모님이 원하는 성적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었다. 학교공부는 어려워지고 부모님은 늘 ‘공부해라. 공부해야지’ 라는 말만 계속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컸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성적 좋지 않은 아이들은 높은 성적을 얻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이미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혹시 성적이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성적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