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육 특강 강사로 나설때면 늘 스토리텔링 위주의 내러티브적인 접근을 하려 한다.
지킬앤하이드 작품을 잘 알것이다.
얼마 전 아버지 교육을 진행했었다. 강사로서 강연을 준비하다가, 스토리텔링 차원에서 지킬앤하이드의 줄거리를 강의자료에 첨부했다. 즉 두 얼굴을 가진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고 싶었다.
© jule_42, 출처 Unsplash
시간은 좀 흘렀지만, 어느 광고에서 아빠의 직장생활이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을 비교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부지런히 자기일을 열심인 모습이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친근한 말 한마디도 없이, 가족들에게 무관심하며 심지어 짜증을 내는 모습이다.
같은 사람일까 싶은 정도로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지킬박사의 모습과 하이드씨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아버지들은 말한다.
그게 다 가족들 먹여 살리려는 노력과 정성이다라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가족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생각한다.
즉, 아빠는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엄마는 경제활동을 하거나 가정에서 주어진 일을 하며 가족들을 지원하는일을 하는 것이다. 아빠의 직장생활은 대단한 것이고 엄마의 일을 하잖은 것이라 생각하며 위험한 발상이다.
또한 아이들 역시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으랴. 배움은 고통의 연속이다. 입시, 경쟁, 그들속에서의 친구관계 까지. 어느것 하나 녹녹치 않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이 사라졌다고는 말하지만 일부인듯 하다.
우스게 소리로 아이의 성공요인 중 하나가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한다.
아빠가 관심을 가지면 간섭이 된다고 생각이 들면 잘못된 접근이겠다.
아빠들의 마인드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일하는 목적이 가족들을 위해서라 본인들이 말하지 않던가
결국 가족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대우도 해야 한다.
자신이 희생한다는 생각은 뒤로 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 있다.
그렇다면 그 순간을 함께 가족들과 공유해야 할 것이다.
사춘기, 그분이 온 뒤부터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하면 아이들은 더 멀리 도망간다.
소통의 끈을 만들어라
특히 아이가 초등학생일수록 여러 채널의 소통의 끈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이나 취미, 최소 2가지 이상을 공유해라
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할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엉덩이를 떼고 자리에 일어서는 것이 아빠들에게 제일 힘들 것이다.
따라서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것에 아이를 참여시켜라.
어릴수록 더 효과가 좋다.
아빠를 통해 특정분야를 오랜시간 접한다면, 언젠가 아빠를 넘어서는 날이 올것이다.
아빠들이 학부모교육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버지교육을 위한 아빠학교는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아빠의 무관심은 더이상 아이의 성공요인이 아니다.
아빠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가 실제 학업성적도 높고 성공의 확율도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지킬박사 앤 하이드씨가 아닌
지킬박사만 존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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