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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교육특강 1/3] 아이의 문해력, 독서교육 강연회

Pro-Coach 2021. 9. 21. 12:01

최근 "문해력" "독서력" 이라는 키워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예전부터 그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문해력이라는 단어로 Rebranding 된 것이다.

어떻게 초등학생의 문해력과 독서력을 키워줄수 있을까. 그 해법에 대해 3회에 걸쳐 글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의 특강강사로 최근 강연을 진행하면서 정리했던 원고 이기도 하다. 

강연문의 : flowedu@naver.com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문해력, 독서력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라면 다음의 네이버카페 가입을 추천한다.

 

 

초등부모학교 : 네이버 카페

전국의 유,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정보공유, 의견공유, 현직교사와의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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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초등학생의 독서,토론, 논술 교육에 대한 분야의 책으로 오랜시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오고 책도 한권 추천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69315

 

독서토론논술 수업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독토논 수업의 비밀!독서토론논술(이하 독토논), 말만 들어도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난감하기만 하다. 더 쉽게, 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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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모교육서, 자녀교육서, 교육관련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관련 도서 출간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 예비작가로서 경험과 지식, 지혜를 바탕으로 작가로 제2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책쓰기 코칭과정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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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꿈을 응원합니다. 저는 11권의 저서를 냈고, 글쓰기를 즐기는 작가입니다. 현재 30여분의 도서출판을 도왔습니다. 책쓰기 코칭은 한 번에 최대 2분까지만 가능하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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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의 <대추한알>에 보면 다음의 시구가 있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 질리 없다.

저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저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서서

붉게 익히는 것 일게다

자녀를 낳아 심신이 건강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성장 시키는 것은 대추 한알을 맺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의 시를 자녀를 양육시키는 부모의 마음으로 바꾸어 보면 이러한 시가 되지 않을까?

자녀가 저절로 성장할리 없다.

저안에 눈물 몇 개

헌신 몇 개

땀 몇 개

사랑 몇 개

저안에 마음조림 몇 개가 들어서

성장하는 것일게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대추 한알을 맺고자 하는 심정으로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분일 것이다.

이 글은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어디 선가 들어 본 이야기 일수도 있다. 혹, 익숙한 내용으로 느껴진다면 이미 자녀교육에 관심을 두고, 여러 특강과 영상 그리고 도서를 살펴본 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정작 이러한 교육을 받아야 할 분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신영복 교수의 말대로 세상에서 가장 먼거리가 머리에서 손과 발끝 까지의 거리라고 하지 않던가. 많은 지식과 지혜를 안다 한들, 이를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의미없는 배움일 것이다.

글을 통해 실천의지를 다 잡고 자녀교육의 큰 그림을 그려보고, 원칙을 다시 세워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언급되는 것이 72시간의 법칙이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이를 72시간 이내 즉 3일안에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자신과 무관한 것이 된다는 말이다.

많은 것을 한번에 바꾸려 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천천히 바꾸어 보면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꽤 오래했다. 한국사를 배우고 6학년을 맞이 한 친구들에게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그리스 로마신화를 비롯해 세계사 이야기를 종종 들려준다. 이때, 빠지지 않고 들려주는 것이 카이로스이다. 기회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카이로스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기회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이야기 해 준다.

먼저, 앞머리는 길고, 뒷통수는 대머리다. 그리고 등과 양 발목에는 날개가 있다. 무려 3쌍의 날개를 지니고 있다. 또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으며, 손을 모두 벗고 있다.

카이로스의 모습과 기회라는 것과 연결을 지켜보면 이렇다. 앞머리가 길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기회는 앞에서 잡아야 하며, 기회가 지나간 후에는 잡을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또 날개 한 쌍만 있어도 빨리 날아갈수 있는데, 3쌍의 날개를 가졌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지나갈수 있다. 즉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감을 말한다.

또 우리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성급해 진다. 하지만, 우리는 이럴 때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손에 저울을 들고 있는 것이다. 한쪽으로 지우침 없이 냉정하게 판단해야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옷을 입지 않고 나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이렇다. 예를 들어, 도심에 한 남자가 옷을 벗고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그 남자를 보고 경악하며 소리를 지를 것이다. 또 멀리서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놀라 그 남자를 쉽게 발견할 것이다.

사람들은 기회라고 하면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곳에서 발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회는 누구나 쉽게 발견할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카이로스가 나체의 모습을 한 이유다.

알다시피, 자녀교육의 정답은 없다. 부모의 성향, 아이의 성향이 모두 제각각인데 어찌 정답이 존재할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글에서 제시하는 여러 해답들 가운데서, 부모와 자녀의 성향에 맞아 ‘아! 이건 적용해 봐야겠어’ 라며 무릎을 치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즉 해답들 가운데 성향에 맞는 것을 선택한 것이 바로 정답이라 생각한다.

바라옵기는 글을 통해 자녀교육의 방향키를 설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면, 냉철하게 판단해서 꼭 앞에서 재빨리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글 곳곳에 숨겨진 카이로스와 조우하길 희망한다.

 

★ 독서

독서는 배움의 기초체력이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문자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문장과 문장간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할수 있음을 말한다. 단순히 책을 본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진짜 독서를 하는 아이들은 독해력이 차츰 단단해 간다. 향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할 때, 지식과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선생님이 사용하는 단어가 생소한 것은 기본이고, 말의 흐름을 잡아내질 못한다. 그러다 보니, 학교 수업의 전반적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학업성취도도 높을수가 없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성적을 높이기 위한 얄팍한 목적의 도구로 독서를 강조하지 않는다. 평생 학습습관이자, 배움의 기초체력이기 때문이다.

독서가 주는 창의성, 꿈, 사고력, 독해력, 이해력 등의 이점등은 뒤로하고 독서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독서는 입시와 관련이 깊다.

현재 2022학년도 부터는 대학 신입생 선발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 되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서울대학교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면 5번 문항은 다음과 같다.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손서대로 3권 이내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기술의 초첨도 덧붙여 놓았다. “단순 내용 요약이나 감상보다는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 이 책이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상산고등학교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면 이와 유사하다

“중학교 재학 기간 중 또는 최근 3년동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 2권을 고르고, 그 이유 또는 의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단순한 책 내용 요약 지양.”

민족사관고등학교와 포항제철고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도 거의 동일하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세권을 골라 느낀점을 기술해 주십시오”

단순히 고입과 대입에서만 독서가 평가의 요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구광역시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는 인문정신소양평가 대상 도서를 사전 예고하고 이를 평가한다. 2016년에 논어, 명심보감, 에밀 총 3권을 평가했으며, 2017년에 난중일기와 데미안이 추가되어 5권, 2018년에 9권, 2019년에 15권, 그리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20권을 평가 대상 도서로 선정해 놓았다.

독서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길에 있어 중요한 평가의 요소가 된 것이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들이 어떡해든 즐길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선생님, 저희 아이 이제 초등학생인데 너무 먼 이야기를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 지금 초등학생들에게는 꽤 먼 이야기이다. 입시와 교육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크다. 위의 반문에 이렇게 설명을 하고 싶다.

찰흙을 처음 뜯으면 어떤가. 말랑말랑 손 가는데로 빗어진다. 특별히 힘을 가하지 않더라도 부드럽게 원하는데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찰흙은 천천히 굳어져 간다. 하지만 찰흙에 물을 조금 적시고, 손에 힘을 조금더 가하면 의도한 대로 모양을 바꿀수 있다. 그러나 찰흙이 완전히 굳어져 버리면 어떤가. 응고된 상태에서 힘을 가하면 찰흙은 부러지게 된다.

독서습관이 바로 찰흙과 같다. 유치원,초등학교 시절에는 부모의 관심과 노력으로 아이들의 독서습관이 비교적 쉽게 자리잡을 수 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면 부모는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아이의 독서습관을 잡을수 있다. 아니 ‘그 분’ 오신 후에는 사실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잘못 건들이면 아이와의 관계가 깨어질수도 있다. 이때는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지 않은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고입, 대입, 그리고 취업이지만 지금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잡아 주지 않는다면 어쩜 독서와 멀어질 수도 있다. 물론 뒤늦게 독서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초등교사이지만, 1년에 한번 꼭 대학입시 설명회에 참석한다. 자녀가 입시를 준비해서가 아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대학입시를 들여다 보면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큰 그림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끌어야 할지 답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몇 해전, 강당을 가득 배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계단에 사람들이 앉은 유명 입시 설명회를 들었다. 강사는 당시 수능 국어, 비교과 영역(2022학년 입시에서 비교과 영역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음) 을 설명하며 독서를 강조했다.

“혹시, 입시생의 동생이 있으신가요? 그럼 독서에 초점을 두세요” 라고 애원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자. 계단에 낮은 학부모 몇몇이 “책 좀 많이 읽힐걸” “결국 독서구나” 하며 자조섞인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결국 독서다. 아니 독서가 전부다. 독서를 등한시 해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란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책벌레까지는 아니더라도 책 읽는 아이로 만들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보자.

초등학교 5,6학년을 담임을 오래 하면서 좋았던 점은 소위 우등생들의 학습습관, 독서습관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다. 대학선배가 새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초대를 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주문제작한 책장이다. 슬라이딩 책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거실은 작은 도서관을 연상시킬 만큼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다. 화분, 테이블, 수많은 책들까지. 자연스레 동공이 확장되고, 입이 벌어졌다. 남매를 기르는 선배는 거실의 모습을 살피는 필자의 모습에 흐뭇해 했다. 그런데 남매들은 무얼하고 있나 살펴보니, 태블릿 PC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선배가 핸드폰 게임을 즐기고 있으니,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독서일수가 없다.

우등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너의 독서습관은 어떻게 자리잡게 된 것 같아” 몇몇 아이들이 비슷한 답변을 했다.

“아빠는 퇴근하시고 돌아오시면, 식사후에 테이블에 앉아 책을 보시거나 신문을 읽으세요. 그리고 엄마는 저녁 설거지가 끝나면, 테이블에 앉아 마찬가지로 책을 봐요. 그러면 저도 엄마, 아빠 옆에 가서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책을 좋아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책을 읽어 주셨고, 평일 저녁 또는 외출하지 않는 주말에 집에서 독서할때가 많아요”

가장 설득력 있는 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교육이다. 당장 눈 앞에서 책을 읽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아이는 동일시의 대상인 부모를 모방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를 갖춘들, 부모가 책을 즐기지 않는다면 효과가 있을까. 집 안에 독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데, 책을 손에 쥐는 아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분위가 휩쓸리기 위해 독서실, 도서관을 찾지 않는가. 하물며 독서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집에서 “책 좀 읽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아이도 눈과 귀가 있고, 초등학생이면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있는데, 윽박지르고 강요한다고 먹히지 않는다.

설마, 거실 도서관만 멋지게 만들어 놓고 아이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만족해 하는 부모가 있진 않겠죠?

둘째,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에 참가한다. 학생들마다 횟수의 차이는 있었지만 보통 일주일에 한번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있었다. 도서관, 평생교육관, 복지관등에서 진행하는 독서토론 모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북클럽 그리고 독서교육 관련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까지. 그 형태와 종류는 다양했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사실 본인 가고 참여하고 싶어서 등록한 친구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이 부모의 권유였다. 하지만 몇 개월 수강하고 난 후 아이들의 속내는 놀라웠다.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골라주는 책들이 재미있고, 친구들하고 토론하는 것이 게임같아요. 진영을 나누어 작전도 짜고, 토론을 한 후에 승패도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데, 이전 보다 쉽게 잘 써져요”

“엄마의 강요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지루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차츰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재미있고, 책수다도 즐겁다는 것을 느껴요. 또, 독서토론대회도 준비하면서 여러운 책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 나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할래” 라고 말하는 아이는 거의없다. 아니, 아이들은 그러한 세계를 알지 못한다. 부모는 교육 디자이너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독서클럽을 찾아 나서자.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도서관, 평생학습관, 복지관, 독서관련 학원 등을 살피자. 그리고 아이에게 당근을 쥐어주면서 어떻게든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

좀더 직언을 하면, 혼자 독서를 하면 하나의 관점을 보게 된다. 그런데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으면 읽은 횟수의 2배 정도의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하나의 책을 두고 여러명이 함께 책수다를 떨면 다양한 각도로 책을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절, 독서클럽은 어쩌면 반드시 가입해야할 필수코스라고 생각한다.

참, 혹시 아이가 특정 독서클럽을 3개월 정도 다녔음에도 흥미를 찾지 못한다면 그 수업이 아이와 궁합이 맞지 않을수 있다. 그때는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더불어, 북클럽에 가입만 시켜 놓았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선정도서를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함께 읽고 독서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은 부모의 중요한 숙제이다.

마지막으로, ‘서행(書行)’을 실천하고 있었다. ‘서행(書行)’은 책속으로의 여행을 의미할 수 있다.

다시말해, 책을 읽고 책의 배경이 된 곳, 실제 인물이 활동했던 장소, 유적지,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아우라는 느끼는 것이다. 책벌레로 불려지는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여행을 많이 다닌다.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을 독서라 하면, 서서로 걸어다니며 독서하는 것을 여행이라고 하지 않던가. 즉 여행과 독서는 넓게 보면 같은 틀 안에 있는 것이다.

소나기의 배경이 된 곳을 천천히 걸으며, 소년의 마음에 감정이입하며 소녀를 기다리며 설레였을 순간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돌담에 앉아 돌을 던져보고, 지푸라기에서 비를 피했을 소년과 소녀를 떠 올려보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최고의 효자 정조가 지은 화성, 그곳을 걸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마음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책 속에서 느꼈던 감동, 그리고 얻은 지식을 현실세계에서 오롯히 오감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른 배움의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이번 주말, 방학때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인가? 물론 휴양지도 좋다. 더불어, 아이를 위한 교육여행도 추가해 보자. 아이가 즐겨보는 책을 넘겨보자.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교과서의 목차를 훑어보자. 최근 아이가 자주 말하는 주요 키워드를 떠 올려보자. 이를 종합해 보면 교육여행의 목적지가 정해 질 것이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걱정인 부모들이 있다. 독서 후 여행, 여행 후 독서, 여행 중 독서. 모두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지 그 효과는 같다. 즉, 교육여행을 떠날 때는 현장을 설명해 놓은 책을 그 곳에서 읽게 해 주자. 아이는 신기해 하면 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또, 여행지에서 발견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책을 교육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서 구입한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서행(書行)’을 통해서 아이는 천천히 세상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 세상에 그냥,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은 없다. 부모의 노력과 관심 땀으로 책읽는 아이는 조각되어 지는 것이다. 다른 집의 자녀도 그냥 만들어 진 듯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뿌리듯 조금씩 조금씩 부모와 아이 모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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